[ESG #4] SASB, CDSB의 ESG 기후변화 부문 정보공시를 위한 실행 가이드
아래 SB 기사 번역 내용을 읽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ESG 배경 정보를 간단히 소개한다.
ESG는 2004년 6월 총 6조 달러가 넘는 자산 규모에 달하는 20개 금융기관이 지지한 UN글로벌콤팩트 (UNGC)의 ‘Who Cares Win’ 보고서에서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의 이슈를 금융시장 리서치, 분석과 투자에 보다 잘 통합할 수 있도록 지침과 권고사항을 담으면서 그 개념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2006년 UN PRI(Principle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서 책임투자 6대 원칙을 언급하면서 ESG를 투자 실행에 통합시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ESG가 국제적으로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2019년을 전후해서 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2020년 1월, 블랙록 회장 겸 CEO인 래리 핑크가 연례서한을 통해 TCFD 및 SASB의 권고사항에 따른 보고를 권고한 후, 2018년말 처음 SASB 표준이 공개된 이래 2019년에 117개 기업에서 활용되던 SASB에 따른 공시는 2020년 540개 이상 기업에서 적용되며 약 4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리고 최근인 2020년 9월, SASB, CDP, IIRC, CDSB, GRI 등 5개 ESG 공시 관련 대표기관들은 ESG 공시표준 통합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20여개 ESG 관련 표준, 평가체계들이 공시, 평가와 경영 등을 위한 다양한 목적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활용되고 있다. 변화하는 ESG 경영과 보고 표준들을 지속적으로 매핑하며 이해하는 것은 ESG 대응과 전략 수립을 위한 필수 전제요건이 되고 있다.


ESG와 SRI(사회책임투자), 심지어 CSR (기업사회책임)과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마치 시대에 따라 발전하며 다른 정의가 생긴 것처럼 설명하는 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ESG의 최근 열풍을 반영하고 강조하기 위한 의도는 알겠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중요한 것은 과거도 현재에도 ESG는 기업사회책임(CSR)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다른 개념이나 트랜드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ESG는 보다 투자자 관련 이해관계자 참여에 중점을 두고, 기업의 환경, 사회 그리고 거버넌스와 관련된 리스크 및 기회 평가 결과가 기업과 브랜드의 목적과 전략에 충실히 반영되는지, 그리고 관련 ESG 성과가 개선되며 해당 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기업으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최대한 객관적이고 검증 및 비교 가능한 정보를 투자자에 제공하는데 있는 것이다.
본 글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들 표준과 가이드 중 투자자와 기후변화 환경영향의 리스크와 기회에 집중하는 대표적 ESG 정보공개 가이드와 표준인 TCFD와 SASB에 대해 다룬 SB의 기사를 다루어 본다.
[번역 기사]
2017 년 6 월,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주요 기업 정보 공시에서 기후 관련 재무 위험 공개를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600 개 이상의 조직이 본 권고사항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지만 많은 조직에서 이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최근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와 기후 공개 표준위원회(CDSB: Climate Disclosure Standards Board)는 전 세계 모든 산업 및 부문의 조직에서 TCFD의 권고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이러한 효과적인 실행 가이드 (TCFD Implementation Guide)를 그 솔루션으로써 공동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2020)
SASB 재단의 CEO 인 Madelyn Antoncic은 SASB와 CDSB가 제공하는 이 포괄적 실행 가이드가 기업들이 TCFD의 권고사항을 실제로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CFD 권고사항은 기업이 기후 관련 리스크 및 기회에 대해 더 많은 통찰력을 얻어, 일관되고 비교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투자자, 대출 기관 및 보험사의 의사결정을 위해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일부 기후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그 재무적 영향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활용하는 성과 및 리스크 지표가 비교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 CDSB 및 SASB의 가이드를 사용하여 TCFD 권고 사항을 실행한다면 산업 내에서 비교 가능한 보다 효과적인 기후 관련 공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중요 재무적 영향에 대한 보다 명확한 연계성을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각 조직에서 이미 확립되어 있는 보고 표준, 도구 및 프레임 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본 실행 가이드는 기업에 11 개의 TCFD 권고에 따른 공개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CDSB 전무이사 Mardi McBrien은 “원칙에서 실행에 이르는 권고사항을 담은 본 가이드를 통해 TCFD 권장하는 사항이 더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정보의 명확성, 일관성 및 비교 가능성을 향상 시킬 것입니다. 이는 기업이 발전된 리스크 관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투자자가 기업의 공시정보를 활용하여 저탄소 및 기후 탄력성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규모와 속도로 자본을 배분하게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SASB와 CDSB 간의 협력은 기업이 공개하는 정보의 비교가능성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Corporate Reporting Dialogue에서 진행한 2개년 프로젝트인 Better Alignment Project를 더욱 발전시켜, 기업들이 일관되고 보다 손쉽게 정보공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1차년도에 해당 프로젝트는 참여하는 5개 기업의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가 TCFD 권고사항에서 다루는 원칙, 공시 및 지표와 연계 매핑하는데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번역 및 작성: 전민구, Country Director, SB Korea
SB 글로벌 원문 아티클 보기: https://sustainablebrands.com/read/finance-investment/sasb-cdsb-partner-on-how-to-guide-for-climate-related-disclosures
원문에 소개된 TCFD Implementation Guide 링크: https://www.cdsb.net/sites/default/files/sasb_cdsb-tcfd-implementation-guide-a4-size-cdsb.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