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3] 2020년 브랜드 ESG 목적 부문 Top 10 트렌드 및 2021년 전망
2020년은 유래 없는 규모의 산불과 허리케인, 전염병 유행, 정치와 경제의 불안, 각종 불평등 등 많은 일이 일어났으며, 이에 대비하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도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에서 투자자, 주주, 시민의 관심과 요구가 거세지며 기업과 브랜드 목적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재정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포터 노벨리는 2020년을 돌아보며 미국 기업과 브랜드들의 ESG 목적 지향형 리더십과 관련한 뉴스, 활동, 캠페인과 발표들이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10가지 주제와 사례로 정리해 보았다.
1. 기후 관련 목표 달성 (구글 – 1998년 설립 이후 배출한 탄소 제거 완료, 뱅크오브아메리카 – 탄소중립 달성)
2. 차별에 대한 인정, 개선 운동 참여 (블랙록 – 2024년까지 30% 흑인 직원 추가 채용, 세포라 – 인종 평등 교육)
3. 경쟁 업체 간의 협업 (애플+구글 – 감염병 추적 앱 개발, 네슬레 + 월마트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CEO 협약, 아디다스 + 올버즈 – 저탄소 발자국 제품 협력)
4. 탄소 중립에서 탄소 저감으로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 – 10억불 탄소 저감 펀드 조성)
5. 다양한 소비자를 포용하는 제품 (테스코, 밴드에이드 – 다양한 피부 색상 상처 밴드, 마텔 – 머리카락이 없거나 장애 또는 백반증 등 다양한 인형 출시)
6. 임직원 건강, 안전, 복지 중시 (스타벅스 – 재해 급여, 애플 – 시간제 직원 Covid-19 증상 시 무제한 병가 허용, 타겟 – 필수 인원에 대한 추가 상여)
7.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유니레버 – 중소업체 조기 대금 지급, 비자 – 흑인 여성 기업가 등 전세계 5000만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발표)
8. 친환경 포장이 주요 화두로 부상 (디아지오, 앱솔루트 – 종이병 런칭, 헨켈 – 재활용 치약 튜브, 버거킹 + 테라사이클 – 재사용 용기 투자)
9. 선거 참여 독려 (MTV, BET – 투표권 회복 위해 과거 수감된 사람들의 벌금 등 비용 지불 지원)
10. ‘보여주기’ 보다 ‘실행력’ – 차별 반대 운동에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기업 (Penzey’s, 벤앤제리)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71 %의 소비자가 대유행으로 인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하며, 10명 중 6 명은 (62 %)은 기업이 전염병으로 인해 지속가능성을 향후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2020년은 코로나 대유행 상황 속에서 자사의 임직원을 보듬은 기업이나 경쟁사 간 협업 혹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적 공동체 속에서 기업의 목적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리더십을 보여주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목적 지향적 기업과 브랜드들이 이러한 광범위하고 긍정적 변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더 밝고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여정을 지속할 것을 기대한다.
기사 인용된 포터 노벨리 보고서: https://www.porternovelli.com/wp-content/uploads/2020/06/PN-Purpose-Tracker_Business-Imperative-for-Social-Justice-Today.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