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최초 ‘소비자 사회문화 트렌드 조사’ – ESG 기업에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 제시

2022.03.15

SB가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하는 Brands for Goo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행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 대상의 ‘소비자 사회문화 트랜드 조사(Socio-Cultural Trend Tracker)’는 지속가능한 소비자의 문화 변화 추이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ESG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 정보를 제공하는 연구 조사이다.

미국에 이어, 지난 11월 한국, 일본,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SB 사무국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사회문화 트렌드 조사’는 지역 단위에서는 최초로 실시되었다. 금번 설문에선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소비자의 니즈와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에게 엄청난 미래 사업과 시장 창출의 기회가 열려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Sustainable Brands™의 아시아 4개국과  INTAGE Thailand의 상무이사 Dangjaithawin Anantachai 박사는 4개국 국가 별로 1,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SB Brands for Good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지속가능성 가장 영향이 큰 9 대 소비자 행동(The Nine Most Impactful Behaviors)과 ‘글로벌 및 4개국에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의 활동에 대한 지역 소비자 인식’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성공적 사업 전략이며, 사회 및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설문 조사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 소비자에 대한 관련 연구는 많지 않아서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ESG 또는 마케팅 부서에서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전략을 수립하고,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월 Sustainable Brands 2022 Asia Pacific 컨퍼런스를 통해 해당 조사 결과를 발표한 Anantachai 박사는 “SB 4개국이 함께 본 연구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의 목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가별 소비자 가치 인식, 태도와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본 조사에서는 각국의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고,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울러, 보다 지속가능한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높은 로열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조사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습관과 행동을 취하는 이유와, 반대로 이를 가로막는 장벽이 무엇인지도 보여준다. 다만 본 조사는 국가 간 소비자 인식과 태도의 비교 수단은 아니며, 아시아 지역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들에게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 되었다. 이 때문에 아시아 4개국 간의 결과도 상이하고, 같은 설문을 진행한 미국과도 다른 결과치를 보이기는 해도 특정 국가의 소비자가 더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국의 소비자는 서로 다른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매우 상이한 경제, 사회적 맥락에서 살고 있음을 잘 확인해 준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 장애요인은 ‘소비자가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으로 조사되었고, 때로는 그 ‘문제가 너무 큰 이슈이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Anantachai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소비자가 (지속가능성에 가장 영향이 큰 9 대 행동 중 하나인)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를 실천하는 데 느끼는 주요한 장애요인으로 밝힌 것은 ‘불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된 반면, 말레이시아는 그 실천에 ‘높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소비자의 경우, ‘순환경제를 위한 소비’ 영역에서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 꼽은 것이 ‘관련 제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으로 조사되었고, 태국이 ‘형평성과 기회 확대’ 영역에서 실천의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이 문제에 대해 ‘소비자가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선진국인 미국, 한국과 일본에서는 환경 문제가 더 큰 관심을 받는 반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사회적 관심이 더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흥미로운 조사 결과 중 하나는 4개국 모두에서 18-29세 사이의 젊은 소비자들은 ‘여성과 여아의 지원’과 ‘불평등 해소’를 해결할 필요성을 지지하거나 관련 인식이 증가했음을 보여준 점이다.

다만 이러한 국가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은 실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소비자는 지구와 자원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자 의도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라고 Anantachai는 덧붙였다.

아울러, 설문 조사는 코로나 상황이 공중 보건 측면에 미친 영향에 이외에도 아시아 전역에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했는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했으며, 코로나19 감영병은 조사 지역에서  불평등을 심화했고, 플라스틱 폐기물과 같은 환경 문제도 악화시켰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nantachai 박사는 “코로나 감영병과 경제적 문제는 소비자가 보다 심플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기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향후 1년 간 전망에서도 역시 지속가능한 삶의 열망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하는 의지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코로나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의 실천을 제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라고 전했다.

(역자주: 금번 조사는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조사도 수행해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각국의 브랜드 리스트도 보고서를 통해 제공한다.)

본 조사는 브랜드와 지속가능한 삶의 교차점에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동인과 행동을 추적, 분석하여 기업과 브랜드 의사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미국에서 본 조사는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 부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환경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금번 첫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연구도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지속적인 동일 연구 및 추적 조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SB는 2022년 터키를 비롯한 유럽 지역의 추가 조사 실행에 더해, 2023년 글로벌 지역 전체로 본 조사의 확대 시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브랜드들은 향후의 추가적 연구조사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Anantachai 박사가 밝혔 듯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가 더 나은 마케팅을 수행하고 소비자 요구 충족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풍부한 제반 데이터가 금번 조사 보고서에 자세히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미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제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브랜드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도움을 준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그 비용을 지불하고 높은 브랜드를 보여줄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소비자는  브랜드가 행동에 나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이 조사 데이터로 무장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시작할 차례이다.

  • 보고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작성: Mar 2, 2022 2am EST / 11pm PST / 7am GMT / 8am CET

원문 보기: https://sustainablebrands.com/read/marketing-and-comms/new-consumer-research-highlights-sustainability-opportunities-for-brands-in-asia

번역: 전민구, Principal Liaison, SB Global.